PC키보드 주요 배열과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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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용되는 키보드 레이아웃(배열)을 설명하고, 각 배열의 장단점을 자세히 적습니다.
키보드 구입 전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요약: 사용 목적이 중요
1. 풀배열 (100% 배열) 가로 44cm, 세로 14cm 정도
2. 95~98% 배열 (컴팩트 풀배열) 4~5cm 감소, 여백 줄이기
3. 텐키리스(TKL, 80% 배열, 87키) 7~8cm 감소, 넘패드 제거
4. 75% 배열 10~12cm 감소, 편집키 축소
5. 65% (68키) 배열 12~13cm 감소, F1~12 제거
6. 60% 배열 14~15cm 감소, 방향키·편집키 제거
7. 더 작은 배열
8. 활용 팁
◆ 0. 요약: 사용 목적이 중요
키가 많을수록 작업이 편하지만, 공간 활용은 어렵습니다.
- 반대로 키가 적을수록 다양한 작업을 하기는 어렵지만, 공간 활용이 편합니다.
- 어깨·손목 건강과 마우스 에임 측면에서는 키보드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 숫자를 많이 입력함: 풀배열 / 아래의 소형 배열 + 숫자 키패드(넘패드)
- 쉽게 적응하고 싶으며, 숫자 입력은 많이 안 함: 텐키리스
- 더 짧으면 좋겠는데 F1~F12 (기능키)는 필요함: 75% 배열
- F1~F12도 필요 없지만 페이지다운, Delete 같은 키는 필요: 65% 배열
- 채팅이나 비밀번호 입력은 해야 하지만, 다른 키는 필요 없음: 60% 배열
- FPS 게임이나 작업용 단축키 머신이 필요: 한 손 키보드
◆ 1. 풀배열 (100% 배열) 가로 44cm, 세로 14cm 정도
흔히 '풀배열'로 부르는 레이아웃입니다. 빠진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 한영, 한자, 우측 Win, 메뉴, 볼륨 키나 노브 등이 들어가고 빠지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1키 이상입니다.
- 한영키가 따로 없다면 우측 Alt가 한영, 우측 Ctrl이 한자·특수문자 키입니다. 이건 해외에도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에 해당되는 표준입니다.
풀배열에서 소형 레이아웃으로 바꿀 때 빠지는 부분은 흔히 아래와 같이 부릅니다.
풀배열은 많이 사용해보신 만큼, 장단점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풀배열 장점
작업을 할 때 키가 없어서 불편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풀배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능 측면에서 키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 풀배열 단점
너무 크다는 것에서 모든 단점이 나옵니다.
- 건강: 중립자세(힘을 가장 적게 주는 자세)를 취했을 때, 팔과 손바닥은 몸 안쪽을 향하게 됩니다. 그에 맞게 키보드·마우스의 위치를 바꾸려고 해도, 풀배열 키보드는 너무 길어서 키보드·마우스의 배치 자유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 마우스 자유도: 주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인데, 마우스 DPI를 낮추고 마우스를 많이 이동하고 싶어도 풀배열 키보드로는 공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공간을 만들더라도, 팔이 몸에서 멀어지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풀배열 내에서도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는 있습니다. 팔과 손목이 몸 안쪽을 향하도록 설계하는 인체공학(인간공학, ergonomics) 제품입니다.
인체공학 키보드를 이용하면 양손 타이핑은 편해집니다만,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키보드가 여전히 오른쪽으로 길기 때문에, (오른손 마우스 기준) 타이핑과 마우스 이용을 번갈아가면서 하면 오른팔이 꽤 많이 이동해야 합니다.
- 키보드·마우스의 배치가 여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키보드가 차지하는 면적이 굉장히 넓기 때문입니다.
- 제품이 다양하지 않아서, 스위치·키캡 등에서 느끼는 감각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게이밍용으로 이용할 경우 키보드 자체의 성능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 가격도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인체공학 키보드로는 면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키보드의 면적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배열의 키보드가 나왔습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 봅니다.
◆ 2. 95~98% 배열 (컴팩트 풀배열) 4~5cm 감소, 여백 줄이기
▶ 요약: 길이를 4~5cm 정도 줄이면서 대부분의 키를 유지.
- 이 배열의 시초로 거론되는 1980년대 Cherry G80-1800 제품군의 이름을 따 '1800 배열'로 부르기도 합니다.
- 가끔 제품 페이지에 '풀배열'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레이아웃인 경우도 있습니다.
- 최대한 기존 키를 유지하면서, 사용 빈도가 비교적 낮은 Scroll Lock, Pause/Break, Insert, Menu 키 중 일부를 삭제하고 여백을 줄였습니다.
- 예시 제품의 경우 Home, End, 페이지업, 페이지다운 키도 제거했습니다. 이건 NumLock을 풀면 넘패드 7193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편집키가 있던 자리가 줄어들면서, 풀배열보다 가로 길이가 4~5cm 정도 줄어듭니다. 아래의 텐키리스보다는 3cm 정도 큽니다.
- 94~102키 정도의 구성입니다. 키보드 이름에 이 범위의 숫자가 들어가면 컴팩트 풀배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 컴팩트 풀배열 장점
- 넘패드(Numeric Keypad, Numpad)가 있기 때문에, 숫자 입력이 많은 경우에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 가로 길이가 줄어드는 만큼 팔과 손목이 편해집니다.
▶ 컴팩트 풀배열 단점
- 풀배열에서 길이가 엄청나게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기존 풀배열 키보드와 배치가 달라져서 적응이 필요합니다. 4~5cm면 작은 차이는 아닙니다만, 바로 아래에서 볼 텐키리스라는 인기 배열이 있어서 컴팩트 풀배열의 인기는 살짝 미묘합니다. 텐키리스+별도 넘패드 조합이 더 편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예시 제품처럼 넘패드 0의 크기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0 입력이 약간 불편합니다. 그래서 넘패드를 오른쪽으로 살짝 더 빼고 0의 사이즈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풀배열과 길이 차이가 적어집니다.
- 키캡 호환성을 조금은 신경써야 합니다. 위 예시 제품의 경우, 우측 Shift, 우측 Alt, 우측 Ctrl, Num0 키의 길이가 짧습니다. 예를 들어 우측 Shift는 일반적으로 2.75U인데, 방향키 자리를 위해 1.75U로 축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U = 가장 많이 사용되는 키의 길이 = 약 19mm). 물론 키캡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키캡 프로파일에 따라서는 일부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 3. 텐키리스(TKL, 80% 배열, 87키) 7~8cm 감소, 넘패드 제거
▶ 요약: 넘패드만 안 쓰면 좋음. 적응이 쉬움. 가로 길이는 7~8cm 감소.
- 넘패드(텐키)가 없다는 의미에서 Ten-Key-Less입니다. TKL로 줄여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풀배열에 비해 가로 길이가 7~8cm 정도 짧습니다.
- 소형 레이아웃 중에는 이용자가 제일 많아 보입니다. 플레이하는 게임이나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 따라 기능키(F1~12)·편집키·방향키를 포기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 87키 근처가 많습니다. 그냥 '87배열'이라고 부르는 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87 키보드' 같은 키워드로도 검색하면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 80 키보드라고 검색하면 80% 배열인 텐키리스와, 80키를 사용하는 75% 배열이 함께 나옵니다.
▶ 텐키리스 장점
- 풀배열에 비해 가로 길이가 7~8cm 정도 짧습니다. 건강과 공간 활용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 최대 장점은 적응이 쉽다는 것입니다 (머슬 메모리). 제가 처음 텐키리스 키보드를 썼을 때에도 위화감을 거의 못 느꼈습니다. 본인이 이 배열에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싶다면, 기존 풀배열 키보드의 넘패드를 종이로 가리고 2~3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범용성도 좋습니다. 딱 넘패드만 삭제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키는 그대로 있습니다.
- 필요하다면 별도의 넘패드를 마우스 오른쪽이나 키보드 왼쪽에 둘 수 있습니다. '넘패드를 추가하면 풀배열과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풀배열 키보드 단독보다는 텐키리스 키보드+넘패드 조합이 건강이나 공간 활용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 키캡 호환성이 좋습니다. 풀배열 키보드에서 넘패드만 삭제한 것이기 때문에, 풀배열 키캡을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 텐키리스 단점
- 넘패드를 없앤 만큼 숫자 입력은 살짝 불편해집니다. 이건 아래의 모든 배열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별도의 넘패드를 구입하여 보완할 수 있습니다.
- 공간 확보가 여전히 조금은 아쉽습니다. 편집키와 방향키 사이의 빈 공간을 보면,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듭니다. 그런 고민에서 나온 것이 아래의 75% 배열입니다.
◆ 4. 75% 배열 10~12cm 감소, 편집키 축소
▶ 요약: 기능키(F1~F12), 편집키(Del 등), 방향 키를 대부분 넣고 길이를 줄임. 가로 길이는 10~12cm 감소.
- 풀배열 키보드에서 넘패드를 삭제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Pause/Break, Scroll Lock, Insert 등 일부 편집키를 더 삭제한 구성입니다. 최대한 적게 포기하면서도 면적을 줄인 것입니다.
- 작은 노트북 키보드가 60~75% 배열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노트북을 사용해봤다면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대체로 80~84키 정도입니다. 제품명에 75, 80, 84 같은 숫자가 들어가면 이 배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80은 텐키리스(80% 배열)에도 가끔 사용됩니다.
▶ 75퍼센트 배열 장점
- 텐키리스 키보드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로 길이가 텐키리스보다 5cm 정도 더 짧습니다. 텐키리스에서 사용 빈도가 비교적 낮은 키를 없앤 덕분입니다. 건강이나 공간활용 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 가로 길이가 아래의 65% 배열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65% 배열에 비해서는 키가 많습니다. 따라서 65% 배열에 비해 적응이 쉽고 작업 속도가 빠릅니다. F1~F12의 사용 빈도가 낮은 경우에도, 기능키에 반복작업용 매크로를 넣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키는 많으면 좋습니다.
- 75% 배열까지는 ESC와 백틱·물결표(` ~) 키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65% 이하 배열에서는 두 키가 합쳐져서, 하나는 Fn 키와 조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75퍼센트 배열 단점
- 텐키리스에 비해 적응기간이 약간 더 필요합니다. 예시 제품의 경우, 한영키로 많이 사용되는 우측 Alt가 없는 점, 우측 Shift가 짧은 점, 방향키와 편집키가 다른 키에 바짝 붙어 있는 점(있는 제품도 많음), 몇몇 편집키가 없는 점에 적응해야 합니다. 기존의 습관대로 사용하면, 백스페이스를 의도하고 눌렀을 때 그 오른쪽의 Home을 누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텐키리스와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것도 아닌데 (2~3cm)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은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위쪽의 F1~F12를 적게 사용하는 경우, 이것까지 없애면 공간을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래의 65% 배열입니다. 손목 건강을 위해 키보드를 기울여 쓰거나, 위에 다른 키보드나 다른 장치를 놓는 경우에는 위쪽 공간도 아쉬울 수 있습니다.
- 키캡 호환성을 조금은 신경써야 합니다. 위 예시 제품의 경우 우측 Shift가 조금 짧습니다. 제품에 따라 우측 Alt, 우측 Ctrl 같은 키가 짧아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 정도는 대부분 키캡 제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75% 배열은 위의 텐키리스나 아래의 60~68% 배열에 비해 인기가 다소 낮아 보입니다. F1~F12를 자주 써야 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보니, 공간 확보를 위해 아래의 65% 배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기능키를 가끔 쓰는 정도는 Fn + 숫자키로도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 유의사항
75% 키보드를 구입한다면 우측 Shift, 우측 Alt(한영키), 우측 Ctrl(한자/특수문자), /? 키의 존재 여부·위치·길이, F1~F12이나 편집 키의 여백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오타 발생 빈도나 편의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5. 65% (68키) 배열 12~13cm 감소, F1~12 제거
▶ 요약: 이것저것 줄이고 싶은데, 방향키와 일부 편집키는 남김. 가로 길이는 12~13cm 감소.
- 위의 75% 배열에서 F1~F12까지 제거한 구성입니다.
- ESC는 백틱·물결표(` ~) 자리에 넣고, 백틱·물결표(` ~) 입력은 Fn + ESC 키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키보드 소프트웨어에서 수정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 68키 제품이 많기 때문에, '68 배열'로 적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할 때 '68 키보드' 같은 키워드로도 검색하면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 65% (68키) 배열 장점
- 75% 배열에 비해 가로로 1~2cm 정도 짧습니다. 가로 배열의 구성 자체는 비슷하지만, 65% 배열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은 키보드를 찾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백을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아래의 60% 배열에 비하면 방향키와 일부 편집키가 남아 있습니다. 65% 배열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웹서핑이나 글 작성에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키보드를 하나만 쓴다면 60%보다는 65%가 나을 수 있습니다.
- 많이 사용되는 키가 상당 부분 남아 있으면서도 키보드가 작습니다. 건강이나 공간활용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합니다.
▶ 65% (68키) 배열 단점
- 위의 75% 배열과 가로 길이는 거의 비슷합니다. 짧더라도 큰 차이는 안 납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하나만 쓴다면 키가 더 많은 75% 배열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 ESC와 백틱·물결표(` ~)가 한 버튼에 할당되기 때문에, 두 키를 모두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길이를 줄이기 위해 방향키와 편집키가 다른 키와 바로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안 보고 대충 누르면 오타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위의 요소들이 모여서, 적응에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생략되는 키가 많은 만큼 조합키 사용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아래의 60% 배열에 비해 가로로 2cm 정도 깁니다. 방향키와 일부 편집키의 편의성(65%) vs 2cm 절약(60%)은 취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 키캡 호환성을 조금은 신경써야 합니다. 위 예시 제품의 경우 우측 Shift, 우측 Alt, 우측 Ctrl 키가 짧습니다. 물론 이 정도는 대부분 키캡 제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경험상 PC로 문서 작성을 한다면 65% 이상 배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60% 이하 배열은 특수문자 입력이나 Delete, Home, End 등 편집키를 사용할 때마다 Fn 키를 함께 눌러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적응하면 되기는 하지만, 속도 차이가 제법 납니다.
▶ 유의사항
65% 키보드를 구입한다면 우측 Shift, 우측 Alt(한영키), 우측 Ctrl(한자/특수문자), /? 키의 존재 여부·위치·길이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 6. 60% 배열 14~15cm 감소, 방향키·편집키 제거
▶ 요약: 타이핑에 필요한 것만 남기고 대부분 덜어낸 형태. 가로 길이는 14~15cm 감소.
- 편집키까지 모두 덜어낸 구성입니다. 타이핑에 많이 쓰는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 아주 작은 노트북의 키보드가 이 배열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작은 노트북을 사용해봤다면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 60% 배열 장점
- 타이핑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키를 가장 많이 줄인 배열입니다. 채팅이나 비밀번호 입력 등 문자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60% 배열로도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즉 기능을 타협하면서도 책상의 공간이 넓어집니다.
- 65% 배열에 비해서는 키캡 호환성이 좋은 편입니다. 예시 제품처럼 풀배열과 같은 길이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제품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 60% 배열 단점
- 키가 정말 적습니다. 기능키, 편집키, 방향키를 모두 Fn 조합키로 해결해야 합니다. ESC와 백틱·물결표(` ~)가 한 버튼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응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 페이지 업다운, Home, End, Delete 등 문서 작성에 많이 쓰이는 키도 제거되었기 때문에, 문서 작성 시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Fn 조합키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작업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에 60% 이하 배열 키보드는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게임이나 단순 타이핑 작업용 서브 키보드로 사용하는 편이 더 좋다고 봅니다.
- Caps Lock, 좌측 Win, 우측 Menu, 스페이스 등에 Fn2, Fn3, Fn4를 할당하고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작업이 복잡해지면 손이 바빠집니다. 버튼이 따로 있는 편이 작업 속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 휴대용으로도 좋습니다.
▶ 유의사항
60% 키보드를 구입한다면 우측 Shift, 우측 Alt(한영키), 우측 Ctrl(한자/특수문자), /? 키의 존재 여부·위치·길이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 방향키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방향키가 포함되면 그만큼 다른 키가 작아지거나 키 배치가 특이해집니다. /? 키가 방향키 오른쪽에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 7. 더 작은 배열
▶ 40% 배열
60% 배열에서 숫자키까지 제거한 형태입니다. 44키 정도 구성입니다.
- 스페이스를 나누는 경우도 있고, 우측 Alt·우측 Ctrl·우측 Shift 등을 포기하고 방향키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장점: 크기가 굉장히 작습니다.
- 단점: 숫자도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타이핑은 쉽지 않습니다. Fn 키와 QWERTYUIOP 조합으로 입력할 수는 있지만 불편합니다. 그리고 키캡 호환성도 좋지 않습니다.
- '키보드가 아니라 리모컨'이라고 농담처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정도로 키가 적으면 범용성은 거의 포기하고, 본인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에 특화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한 손 키보드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기능키(F1~F6), 좌측 Win 키 등에 따라 30~40키 구성이 많습니다. 타이핑은 거의 포기하고 특정 기능에만 집중한 형태입니다.
- 넓게 보면 넘패드(숫자 키패드)도 한 손 키보드의 일종이고, 실제로 작업용 매크로 패드 기능이 있는 넘패드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매크로용 소형 키보드의 가격이 은근히 높은데, 차라리 한 손 키보드나 넘패드를 활용하는 편이 저렴하고 좋을 수도 있습니다.
- 한 손 키보드라고 하면 보통은 예시와 같은 왼손 키보드입니다. 오른손 키보드는 거의 없으므로, 오른손 키보드를 찾는다면 스플릿 키보드를 구입해서 한 쪽만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 게임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업용으로도 수요가 많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영상 편집자 등 한 손으로는 단축키만 누르는 직군이 많기 때문입니다. Fn 조합까지 사용하면 키보드 오른쪽을 사용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단축키를 한 손만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장점: 크기가 엄청나게 작습니다. 키보드 마우스의 위치가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60% 배열과 비교해서도 굉장히 좋습니다.
- 단점: 한정된 작업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어서, 모르고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 손 키보드를 구입한다면 다음 키가 본인에게 필요할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F1~F6 키: 프로그램에 따라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별도의 기능을 할당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 빈도가 낮다면, 메인 키보드를 함께 두고 사용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 왼쪽 Win 키: 제품에 따라 Fn2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한 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 8. 활용 팁
여러 배열의 키보드를 사용해 보면서 생각해 본 것들입니다.
▶ Caps Lock이나 좌측Win키를 Fn2, Fn3 등으로 바꾸고 Fn2, Fn3 레이어에 다양한 키를 할당하면 작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RPG 게임을 한다면, Caps Lock을 Fn2로 지정하고 Fn2+E로 인벤토리(i), Fn2+D로 지도(M), Fn2+S로 스킬(K), Fn2+스페이스로 엔터 이런 식으로 설정하면, 손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도 키보드 오른쪽의 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손 키보드와 비슷한 활용법입니다.
▶ Mod Tap(MT) 기능이 있다면, 키를 짧게 누를 때와 길게 누를 때의 기능을 다르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우측 Alt가 없는 경우, Fn을 짧게 누르면 한영(우측 Alt), 길게 누르면 Fn으로 설정.
- Home만 있고 End가 없는 경우, Home을 짧게 누르면 Home, 길게 누르면 End로 설정.
- F4를 짧게 누르면 F4, 길게 누르면 Alt + F4 (종료) 매크로를 실행하도록 설정.
- 제품에 따라서는 스페이스 키를 길게 누르면 Fn, 짧게 누르면 Space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건 안 되는 제품도 제법 있습니다.
▶ 키보드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60%~텐키리스 + 넘패드,
▶ 레이아웃 체험은 중고도 좋습니다.
- 작은 배열 키보드는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느끼기 어려운 단점들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페이지다운 키, End 키 같은 것이 없어서 아쉬울 수도 있고, Fn키 조합을 사용하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이 만졌던 키캡이 싫다면, 키캡만 따로 마련해서 중고 키보드에 장착 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쓸 키보드를 구입하면, 키캡은 다시 새 키보드에 이식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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