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입문 가이드: 연결 방식과 허브
스마트 홈에 입문할 때 제일 어려운 것이 연결 방식과 허브입니다. 설명하는 입장에서도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연결이 서로 안 되는 기기를 사면 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고, 결국 돈을 두 번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스마트 홈에서 사용되는 연결 방식과 허브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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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핵심 정보
글이 길어져서 핵심 정보를 먼저 적습니다.
▶ 1. 허브가 굳이 필요해요?
연결 방식 중에 '와이파이', '스레드', '지그비'라는 것이 있는데, 사용하는 기기나 연결 방식에 따라 허브가 없으면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여러 제품을 연동해 자동화를 하려면 허브가 필요합니다.
• 애플
- iOS 18 이상의 애플 기기라면, '매터 오버 와이파이' 제품을 허브(매터 컨트롤러) 없이도 애플 홈에서 폰으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iOS 18 이상이면서 아이폰 15 프로 이후의 기기라면,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도 허브 없이 애플 홈에서 폰으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폰에 직접 연결이 되더라도 애플 홈을 통해 집 밖에서 사용하거나(원격 제어), 자동화를 사용하려면 '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있는 허브가 필요합니다.
- 다만 제조사 앱을 통하면 와이파이 제품은 원격 제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구·플러그 등의 제조사가 다르면 서로 다른 앱을 써야 하고, 외부 인터넷이나 제조사가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는 아직 애플보다 허브 의존이 심합니다. '매터 오버 와이파이' 제품을 허브 없이 사용하려면 제조사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즉 서로 다른 제품을 앱 하나에 모으려면 허브가 필요합니다.
-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을 사용하려면 허브(스레드 보더 라우터)가 필요합니다. 추후 출시되는 기기에서는 지원할 예정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 공통
- '지그비' 제품은 허브(지그비 게이트웨이)가 필요합니다.
▶ 2. 무엇으로 찍먹을 해볼까?
입문할까 말까 고민된다면 허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중고로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 공통적으로 '매터 오버 와이파이'라고 적힌 제품은 허브가 없어도 사용 가능합니다. 제조사 앱으로도 가능하고, iOS 18 이상인 애플 기기에서는 애플 홈도 이용 가능합니다. 나중에 사용하고 싶은 플랫폼의 허브를 구입하면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니, 찍먹에는 최적입니다.
- iPhone 15 Pro, iPhone 15 Pro Max 및 이후 애플 제품을 이용한다면, '매터 오버 스레드'라고 적힌 제품도 허브 없이 애플 홈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허브가 있다면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026년에 이케아에서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을 많이 출시했으니, 이케아 홈페이지나 매장도 살펴 보시면 좋겠습니다. '조명'에 여러 스마트 제품이 있습니다.
- 주로 추천드리는 제품은 스마트 전구와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켜고 끄려고 제품까지 다가갈 필요가 없습니다.
- 스마트 전구: 시간 맞춰 끄기, 원격 끄기가 가능합니다.
- 스마트 플러그: (똑딱 소리가 나는) 물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에 연결하여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일정 시간 후에 끄고 싶은 기계, 예를 들어 가습기에 타이머가 없을 때,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해놓고 예약을 해두거나 그 시간에 원격으로 직접 끌 수 있습니다.
체험해 보다가 아쉬운 점, 특히 '이거 자동으로 되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허브를 구입해도 됩니다.
▶ 3. 어떤 허브를 구입할까 = 어떤 앱을 사용할까?
- 최신 삼성 TV나 냉장고가 있다면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품의 와이파이 연결 방법을 찾아 보시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연결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별도 허브가 필요하다면,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의 가성비가 무난합니다.
- 애플이 좋다면 홈팟 미니, 홈팟 2세대, 애플TV 4K(3세대) Wi-Fi + 이더넷 같은 허브가 있습니다.
- 구글이 좋다면 네스트 미니(=2세대), 네스트 허브 2세대, Google TV Streamer(4K) 같은 허브가 있습니다.
- 4번 목차의 팁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와이파이만 되는 허브 + 저렴한 '스레드 보더 라우터' 조합도 가능합니다.
- 예를 들어 '네스트 미니(=2세대)'로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사용하고 싶을 때, 스레드 제품을 이용하고 싶다면 고가의 허브를 다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같은 저렴한 허브만 따로 추가하여 스레드 제품을 연결하는 조합도 가능합니다. 이러면 앱을 두 개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처음에만 다른 앱을 거쳐야 하고 나중에는 하나로 묶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 어떤 연결 방식이 있나?
①블루투스, ②일반 와이파이, ③지그비, ④매터 오버 와이파이+매터 오버 스레드가 있습니다.
▶ ① 블루투스(Bluetooth): 거리가 짧음
- 장점: 별도 장비(허브) 없이 익숙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 단점: 제품이 폰 또는 블루투스 허브 근처에 있을 때만 작동해서, 원격 제어와 자동화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신호에 의해 혼선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또한 제조사 전용 앱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관리가 어렵습니다.
- 현재는 제품 등록 등 보조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독으로 사용되는 건 도어락이나, 기업용 블루투스 비콘, 또는 옛날에 나온 제품 정도입니다.
- 블루투스 허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홈보다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새로 구입하는 단계에서 블루투스 단독 제품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 ② 일반 와이파이 (Wi-Fi): 확장성 부족
- 장점: 무선 공유기가 있다면, 별도 장비(허브) 없이도 사용 가능합니다. 제조사 서버를 가상 허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 단점: 제조사마다 앱이 제각각이라서 관리도 어렵고 제품간 연동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제조사 서버를 거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제조사에 문제가 생기면 먹통이 됩니다(로컬 제어 불가). 또한 제품이 많아지면 공유기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 와이파이 제품도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선택지가 적은 대형 가전은 어쩔 수 없이 쓰더라도, 가능한 한 일반 와이파이 제품도 피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③ 지그비(Zigbee): 숙련자의 가성비 및 다기능 선택지
스마트홈을 위한 저전력 무선 통신 규격입니다.
- 장점: 전력 소모가 매우 적어서, 건전지 하나로 센서를 2~5년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허브와 제품이 직접(로컬) 연결되기 때문에, 외부 인터넷이 끊겨도 '오전 6시에 조명 켜기' 같은 자동화는 작동됩니다. 역사가 오래 되어 제품이 다양하고, 기능이 많은 제품도 여럿 출시되었습니다.
- 단점: 지그비는 자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처럼 인터넷 언어(IP)를 사용하는 기기와 대화하려면 통역사인 허브(지그비 게이트웨이)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같은 지그비 제품이어도 제조사가 다르면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파편화).
- 현재 스마트홈 시장에 가장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알리 같은 쇼핑몰에도 많이 있습니다. 호환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 많이 알아보고 구입해야 하지만,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제품이 정말 많습니다.
▶ ④ 매터 (Matter): 호환성이 좋아 추천
매터(Matter)는 호환성이 제각각이었던 연결 방식을 통합하기 위해 구글, 애플, 아마존, 삼성 등 글로벌 기업이 연합하여 만든 공용 서식(프로토콜)입니다. "'꺼라'라는 명령은 제품명 바로 오른쪽에 적으세요"처럼 서식(데이터 모델)을 통일한 것입니다.
- 2022년에 첫 제품이 출시된 규격입니다. 브랜드 상관 없이 하나의 앱에서 자유롭게 섞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장점: ① 여러 회사 제품을 섞어서 쓰더라도 허브-앱은 하나만 써도 됩니다. ② 역으로 하나의 제품을 여러 허브-앱에 동시에 등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멀티 어드민). / ③ '매터 브릿지' 기능을 이용해 [A사 지그비 제품 - A사 매터 브릿지 지원 허브 - B사 매터 허브 - B사 앱] 이렇게 매터가 아닌 제품을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용하던 지그비 제품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 ④ 허브와 제품이 직접(로컬) 연결되기 때문에, 외부 인터넷이 끊겨도 '오전 6시에 조명 켜기' 같은 자동화는 작동됩니다.
- 단점: ① 오랜 세월 쌓인 지그비 제품에 비하면 아직 제품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 ② 호환성을 최우선으로 두다 보니, '센서 감지 거리 제한' 같은 응용 기능은 아직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터라는 공용 서식을 무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고대역폭 와이파이(Wi-Fi), 저전력 스레드(Thread)가 있습니다. 공용 서식의 전달 방식을 나눈 것입니다.
- 전기는 많이 쓰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와이파이(덤프트럭).
- 전기는 적게 쓰지만 작은 데이터만 전송 가능한 스레드(스쿠터).
▶ 매터 오버 와이파이(Matter over Wi-Fi)는 매터라는 공용 서식을 와이파이를 통해 전달합니다. 허브가 없으면 기존 와이파이 제품처럼 쓰다가, 허브를 추가하면 매터의 장점도 챙길 수 있습니다. 무선 공유기의 성능만 괜찮다면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입문용으로도 좋습니다.
▶ 매터 오버 스레드(Matter over Thread)는 매터라는 공용 서식을 '스레드'라는 저전력 통신 규격으로 전달합니다 (이하 '오버'는 생략).
- iOS 18을 실행하는 iPhone 15 Pro, iPhone 15 Pro Max 및 이후 애플 기기는 스레드 제품을 직접 연결하여 근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작성일 기준 불가능). 다만 이 경우에도 허브가 없으면 리모컨 정도의 기능만 되고, 집 밖에서(원격) 컨트롤하거나, 자동화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 이런 기기가 아닐 때 스레드 제품을 사용하려면 '스레드 보더 라우터(Thread Border Router)' 기능이 있는 허브가 필요합니다.
- 브랜드마다 허브(지그비 게이트웨이)를 따로 사야 했던 지그비와 달리, 사용하려는 플랫폼의 허브 하나=앱을 하나만 써도 여러 브랜드의 스레드 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허브를 여러 개 두고 여러 플랫폼에 등록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 어드민).
- 그리고 기술적으로, 스레드는 와이파이와 같은 언어(IP)를 사용하기 때문에 허브 기능을 겸하는 기기가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삼성 스마트TV, 홈팟 스마트 스피커, 애플 TV 4K 셋톱박스, 네스트 와이파이 공유기 등 다양한 형태의 허브가 출시되고 있으며, 애플은 폰과 패드에도 스레드 안테나를 빠르게 탑재하였습니다. 지그비는 허브가 허브 역할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 정리하자면 ①앱을 하나만 써도 된다, ②허브를 구입할 때도 내가 선호하는 회사의 허브 하나만 사도 된다, ③지그비 때보다 다양한 형태의 허브가 생겼다는 점이 매터의 큰 장점입니다.
▶ 정리: 그래서 뭐가 좋나요?
- 복잡하게 따지기 싫다면 호환성이 좋은 매터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나중에 스마트 홈을 본격적으로 만들려고 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삼성·LG 등 대기업의 가전은 어쩔 수 없이 일반 와이파이를 써야 할 수 있습니다.
- 지그비는 가성비와 기능을 챙길 수 있지만, 호환성을 따로 알아봐야 해서 약간 고급자용 옵션입니다.
▶ 어떻게 알아 보나요?
상품 정보 페이지의 제일 아래쪽의 '제품 스펙', '상세 정보'의 연결 정보 쪽에 적혀 있습니다.
- 별다른 설명 없이 '자사 허브 필수'라고 적혀 있으면 지그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보통은 제일 아래에 적혀 있습니다.
- 매터 제품은 보통 매터 마크를 넣습니다. 인증 비용을 지불했는데 홍보에 사용하지 않는 건 아깝기 때문입니다.
- 매터 와이파이인지 매터 스레드인지는 보통 판매 페이지 제일 아래에 적혀 있지만, 이케아처럼 몇 번 클릭해서 들어가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작성일 기준, 이케아는 매터 와이파이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케아의 매터 제품은 매터 스레드로 연결되며, 허브가 필요합니다.
- 처음에는 일반 와이파이로 출시되었다가, 추후에 매터 와이파이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에시: 다이슨 공기청정기). 이때 상품 판매 페이지에는 수정이 안 되어서, 따로 알아 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거의 없으니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2. 허브까지 구입하는 이유는?
- 스레드와 관련된 애플 기기에 관한 공식 설명(링크=애플)이 이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자동화를 사용하거나, 알림을 받거나, Thread 기반 액세서리를 원격으로 제어하려면 Thread가 활성화된 홈 허브(Apple TV 4K 3세대 Wi-Fi + 이더넷, HomePod 2세대 등)를 설정하거나 호환되는 타사 Thread Border Router를 사용합니다.
- 또한 iOS 18 및 이후 버전을 실행 중이며 Thread가 활성화된 iPhone(iOS 18을 실행하는 iPhone 15 Pro, iPhone 15 Pro Max 및 이후 제품)에 액세서리를 페어링할 수도 있습니다.
즉 허브 없이 폰에 제품을 직접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는 정도의 기능만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핵심 정보 부분에 있는 내용을 다시 옮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
- iOS 18 이상의 애플 기기라면, '매터 오버 와이파이' 제품을 허브(매터 컨트롤러) 없이도 애플 홈에서 폰으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iOS 18 이상이면서 아이폰 15 프로 이후의 기기라면,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도 허브 없이 애플 홈에서 폰으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폰에 직접 연결이 되더라도 애플 홈을 통해 집 밖에서 사용하거나(원격 제어), 자동화를 사용하려면 '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있는 허브가 필요합니다.
- 다만 제조사 앱을 통하면 와이파이 제품은 원격 제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구·플러그 등의 제조사가 다르면 서로 다른 앱을 써야 하고, 외부 인터넷이나 제조사에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는 아직 애플보다 허브 의존이 심합니다. '매터 오버 와이파이' 제품을 허브 없이 사용하려면 제조사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즉 서로 다른 제품을 앱 하나에 모으려면 허브가 필요합니다.
-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을 사용하려면 허브(스레드 보더 라우터)가 필요합니다. 추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는 자체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 공통
- '지그비' 제품은 허브(지그비 게이트웨이)가 필요합니다.
허브를 사용하면 여러 회사의 제품과 센서를 연결하여 자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 허브+스마트 벽 스위치+재실센서: 어두울 때 화장실에 들어가면 조명이 켜지고, 나오면 조명이 꺼집니다. mmWave 재실 센서를 이용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 허브+스마트 플러그+스마트 전구+무선 버튼/스마트 스피커: 현관 옆에 작은 버튼 또는 스마트 스피커를 둡니다. 나갈 때 버튼을 딸깍 누르거나, 스마트 스피커에게 "전부 꺼"라고 명령하면 집안의 조명이나 TV를 전부 끌 수 있습니다. 센서나 GPS 기능을 더 이용하면, 직접 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꺼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 허브+온습도센서+스마트 플러그(가습기 연결)+스마트제습기+스마트에어컨: 온습도 상황에 따라서 알아서 가습기·제습기와 에어컨이 켜지고 꺼지면서 집 안의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제품의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특히 배터리 센서는 저전력 규격인 지그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지그비로 연결해야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2. 외부 인터넷이 끊겨도 작동됩니다 (로컬 제어). 제조사가 서비스를 종료해도 '오전 6시에 조명 켜기'는 자동화는 문제 없이 작동됩니다.
- 3. 스마트폰이 없어도 작동됩니다. 열심히 센서와 조명을 설치해서 '거실에 사람이 있으면 조명이 켜진다'는 자동화를 만들어도, 허브가 없으면 가족은 거실에 있고 나는 집 밖에 있을 때 작동이 안 됩니다.
- 4. 여러 회사의 제품을 묶어서 쓸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생긴 미세먼지를 LG 센서로 인식하고, 이케아 공기청정기를 켜고, 삼성 후드를 켜서 환기를 할 수 있습니다.
- 5. 와이파이 제품이 많아지면 공유기에 부담이 늘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브를 분리해 두면 부담을 나눌 수 있고, 혹시 허브에 과부하가 오더라도 인터넷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스마트폰 직접 연결은 리모컨 역할에서 벗어나기 어렵지만, 허브는 24시간 집을 지키며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3.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입문할까 말까 고민된다면, 일단은 허브가 없어도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 '찍먹'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중고로 구입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 '매터 오버 와이파이'라고 적힌 제품은, 허브가 없어도 제조사 앱 또는 애플 홈을 통해 사용 가능합니다. 나중에 사용하고 싶은 플랫폼의 허브를 구입하면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위에서 다룬 iPhone 15 Pro, iPhone 15 Pro Max 및 이후 애플 제품을 이용한다면, '매터 오버 스레드'라고 적힌 제품도 허브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자동화나 원격 기능을 이용하려면 허브가 필요합니다.
- 이케아에서 2026년에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을 다수 출시했습니다. 이케아에 방문하신다면, 조명 구역에 스마트 홈 제품이 있으니 살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주로 추천 드리는 제품은 스마트 전구와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 스마트 전구: 시간 맞춰 켜기, 원격 끄기가 가능합니다. 필립즈 위즈(Wiz) LED 전구 같은 제품이 저렴하면서 무난합니다.
- 스마트 플러그: (똑딱 소리가 나는) 물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에 연결하여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일정 시간 후에 끄고 싶은 기계가 있지만 그 기계에 타이머가 없을 때,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해놓고 예약을 해두거나 그 시간에 원격으로 직접 끌 수 있습니다. 저도 '헤이홈 매터 스마트플러그 에어'의 리뷰 글[링크]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체험해 보다가 아쉬운 점, 특히 '이거 자동으로 되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허브를 구입해도 될 것입니다.
◆ 4. 허브를 구입할 때의 팁
매터 스레드 제품을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있는 허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매터(Matter)를 지원하지만 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없는 허브, 즉 매터 와이파이만 되는 허브도 많이 있습니다. Apple TV 4K 3세대 와이파이(이더넷 아님), 평범한 삼성 스마트 TV, 구글 네스트 미니 등입니다.
- 이때 매터 스레드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비싼 메인 허브를 교체할 필요 없이 저렴한 스레드 보더 라우터 허브를 추가해도 됩니다. 글 작성일 기준으로는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아카라 M100이 4만원 근처로 저렴한 편입니다.
▶ 예시: 구글 네스트 미니 사용자가, 이케아 매터 스레드 전구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연결이 안 됩니다. 네스트 미니는 '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이 전구를 꼭 네스트 미니의 보이스 어시스턴트로 켜고 끄고 싶습니다. 이때 스레드 보더 라우터로 Google TV Streamer 4K 같은 기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레드 보더 라우터로 사용할 저렴한 허브로,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구입했다고 해보겠습니다.
① 우선 스마트싱스 앱에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먼저 등록하고, 바로 이어 이케아 스레드 전구를 등록합니다.
→ ② 스마트싱스 앱의 '타 서비스와 공유(Matter)' 기능을 통해 이케아 전구를 구글 홈으로 넘깁니다.
→ ③ 이제 구글 홈과 스마트싱스 양쪽에서 이케아 전구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멀티 어드민). 필요하다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이케아 전구를 지워도 됩니다.
- 처음 등록하는 제품을 처음 등록할 때만 이렇게 하면 됩니다. 다음부터는 구글 홈에서 바로 등록 가능합니다.
▶ 스레드 보더 라우터용 허브를 하나 더 사야 하고, 그 허브도 계속 켜 두어야 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매터 와이파이 연결만 가능한 허브를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진 허브가 매터 와이파이만 된다면, 저렴한 스레드 보더 라우터를 따로 구입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여러 플랫폼을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중고 거래나 기기 구입 시 특정 브랜드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 5. 허브 제품 추천
▶ 가장 좋은 것은 사용중인 최신 스마트TV나 냉장고 등 대형 가전에 허브가 내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 삼성이 TV, 모니터 등 가전 제품에 허브 기능을 넣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 다만 가전의 내장 허브는 (매터) 와이파이만 지원되는 경우도 많아서 따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만약 그런 가전을 가지고 있고, 매터 스레드 제품을 쓰고 싶다면, 바로 위 4번 목차에서 말씀드린 대로 스레드 보더 라우터용 허브를 저렴한 것으로 하나 추가하면 충분합니다.
▶ 특별히 선호하는 회사가 없다면, 글 작성 시점에는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제일 무난하다고 봅니다.
- 현재 4만원 근처로 저렴한 가격에 지그비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를 모두 지원합니다. 다른 허브는 지그비 또는 매터 스레드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iOS, 안드로이드 등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삼성 스마트싱스 작동을 보장하는 Works With SmartThings 인증을 받은 제품은 물론, 매터 와이파이 / 스레드 제품도 사용 가능하며, 미인증 지그비 제품도 유저가 만든 드라이버를 통해 일부 사용 가능합니다.
- 스테이션 자체에도 버튼이 하나 있어서, 이 버튼으로 조명을 켜고 끄는 등 자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무선 충전(Fast Wireless Charging 2.0)도 지원해서, 무선 충전기로도 쓸 수 있습니다.
- 다만 마이크와 스피커는 없어서, 말로 제품을 제어하고 싶다면 AI 스피커를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유선 랜 포트도 없습니다.
이외에는 싱스원 스마트 홈 허브 V4 (스마트싱스) / 구글 Nest Hub 2세대 (구글 홈) / Apple TV 4K(3세대) Wi‑Fi + 이더넷, HomePod 2세대, 홈팟 미니 (애플 홈) / 이케아 디리게라 (이케아 홈스마트) 등의 제품도 있습니다.
- 애플 스레드 지원 허브 [링크=애플]
- 구글 스레드 지원 허브 [링크=구글]
나중에 프라이버시, 완벽한 로컬 제어, 또는 복잡한 자동화에 관심이 생기면 직접 서버(허브)를 만들어 홈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위에서 언급한 매터 제품을 구입하면, 나중에 직접 서버를 만들더라도 사용 가능합니다. 지그비 제품도 굉장이 많은 제품이 호환됩니다 [지그비-홈어시스턴트 호환성 보는 사이트].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하셔도 됩니다.
◆ 6. 체크 리스트
▶ 와이파이 제품은 보통 2.4 Ghz를 사용합니다. 최신 공유기 중에 2.4 Ghz와 5 Ghz를 하나로 합쳐서 보여주는 제품도 있는데, 이 경우 공유기 설정에서 이걸 나눠야 하고, 스마트폰도 2.4 Ghz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것이 연결 안정성이 좋습니다.
- 페어링이 잘 안 될 때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 매터 와이파이 제품은 일단 어떻게든 사용이 되지만, 매터 스레드 제품은 본문의 내용처럼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 iOS 18 이상이면서 아이폰 15 프로 이후의 애플 기기라면, '매터 오버 스레드' 제품도 허브 없이 애플 홈에서 폰으로 직접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폰에 직접 연결이 되더라도 애플 홈을 통해 집 밖에서 사용하거나(원격 제어), 자동화를 사용하려면 허브('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있는 매터 컨트롤러)가 필요합니다.
- 안드로이드 기기는, 작성일 기준 '스레드 보더 라우터' 기능이 있는 허브가 없으면 매터 스레드 제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바로 위 목차의 '허브 제품 추천'을 참고 바랍니다.
▶ 지그비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사용하는 허브가 지그비를 지원하는지 확인합니다.
-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꽤 많은 지그비 제품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구글이나 애플의 허브는 모두 지그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 그래도 어떻게든 구글 홈이나 애플 홈에서 지그비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매터 브릿지' 기능을 이용해 [A사 지그비 제품 - A사 매터 브릿지 지원 허브 - B사 매터 허브 - B사 앱] 이렇게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 천장 조명을 스마트 제품처럼 만드는 '스마트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다면, 벽 스위치에 중성선(Neutral Wire)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IoT 주택이 아니라면, 한국의 주택에는 중성선이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중성선이 없다면 스위치를 살 때 '중성선 불필요'라고 적힌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중성선이 필요 없는 제품을 설치할 때는, 잔광 현상을 막기 위한 콘덴서(Condenser) 또는 커패시터(Capacitor)를 조명 쪽에 설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저도 스마트 아카라 스위치 H2 리뷰 글[링크]을 작성했습니다. 중성선 불필요 제품입니다. 궁금하시다면 참고 바랍니다.
- 어렵다면 조명을 전구 사용 제품으로 바꾸고, 물리 스위치는 항상 켜 둔 상태에서 스마트 전구+배터리식 무선 버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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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정독하면서 잘봤습니다. ^^
답글삭제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 가정내(거실 또는 방)에 있는 아카라 허브 m100으로 EV홀에 있는 벽부등 스마트 조명(상시전원이며)을 제어(켬/끔/동작설정)하는데 연결안정성이 좋을까요? 콘크리트 및 방화문을 넘어 연결이 원할한지 궁금해서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답글삭제댓글이 적게 달리는 블로그다 보니 발견이 늦었습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삭제허브나 라우터(리피터)가 대문 근처에 있고, EV홀이 그곳에서 멀지 않아야 안정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마트 홈 기기는 와이파이 공유기에 비하면 신호가 약한 편입니다. 집 안에서도 벽 1~2개를 거치면 신호 강도가 약해지고, 그 사이에 커다란 전자기기라도 있으면 신호 강도가 급락합니다. 위치를 굉장히 잘 잡아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상된 리스크였는데 역시였군요. 설치하면서 좀더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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