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플랫폼 비교 선택 (스마트싱스, 애플, 구글, HA)

스마트홈을 만들 때, 플랫폼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입문자를 위해 작성했던 글(링크)에서는 연결 방식과 호환성을 중심으로 다뤘습니다. 일단 연결은 되어야 기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설명 드립니다. 스마트홈은 결국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플랫폼 선택이 사용 편의성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글


0. 플랫폼을 결정하자

1. 삼성 스마트싱스

2. 애플 홈

3. 구글 홈

4. 홈 어시스턴트

5. 기타

6. 요약 및 마무리


0. 플랫폼을 결정하자


플랫폼 선택은 스마트홈 구축 전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각 플랫폼마다 장단점이 있고, 나중에 플랫폼을 옮기려면 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은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기 때문에, 나중에 플랫폼을 옮길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 스마트홈 IoT 제품을 구입하다 보면 위와 같은 마크를 많이 볼 것입니다. 특정 플랫폼에서의 작동을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많지 않고 2~3개 정도만 있습니다.

- 호환성을 의미하는 matter 마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홈 플랫폼들입니다. 본문에서 하나씩 다룰 것입니다.


▶ 읽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과감하게 플랫폼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난 힘들어도 좋으니까 가능한 게 많으면 좋겠다 → 홈 어시스턴트

- 그 정도는 아니어도 가능한 게 많으면 좋겠다 → 삼성 스마트싱스

- 음성 비서(보이스 어시스턴트)가 가장 중요하다 → 구글 홈

- 기능은 적어도 되는데 오류는 절대 생기면 안 된다 → 애플 홈

- 외부 인터넷 끊겼을 때도 작동이 되어야 한다 → 홈 어시스턴트, 애플 홈

- 아 모르겠는데 일단 해보고 싶다 → 입문용 허브가 중고로 저렴하게 거래되는 삼성 스마트싱스, 구글 홈


이 중에 홈 어시스턴트 - 스마트싱스 - 구글 홈은 서로 연동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자동화는 기능이 많은 홈 어시스턴트나 스마트싱스에서 처리하고

- 구글 홈에 기기를 공유하여 음성 비서만 구글 홈에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일단 체험해 보고 싶다면, 제일 저렴한 허브로 입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신제품 기준 4만원 근처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그비, 매터 스레드 기기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Google Nest Mini(2세대) 스마트 스피커가 중고 플랫폼에서 3~4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기기만 연결 가능하지만, 스마트 스피커 중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괜찮은 편입니다.

- 아주 가끔 둘 다 2만원 근처에 매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둘 다 구입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이용 가능한 허브 제품을 소개드립니다.


1. 삼성 스마트싱스


삼성전자에서 2014년 인수하여 서비스중인 플랫폼입니다. 삼성 플랫폼이지만 안드로이드, iOS, iPadOS, 윈도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갤럭시 폰이 아니어도 사용 가능하지만, 갤럭시 폰을 사용한다면 빅스비(Bixby)를 음성 비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홈 어시스턴트만큼 복잡한 건 싫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많은 플랫폼을 원한다면 스마트싱스가 괜찮은 선택입니다. 홈 어시스턴트는 서버를 직접 만들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 허브 자체에서 지그비 기기 직접 연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많지 않은데 스마트싱스는 됩니다. 특히 커스텀 드라이버를 지원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직접 만든 드라이버로 연결할 수 있는 기기의 숫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산 가성비 제품을 직구로 구입하여 유저 드라이버를 통해 이용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구글 홈이나 애플 홈은 지그비 기기를 직접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 자동화 부분도 홈 어시스턴트만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편하게 쓸 수 있는 플랫폼 중에서는 스마트싱스의 자동화 기능이 제일 좋습니다.

- 스마트싱스에 등록한 제품을 구글 홈, 홈 어시스턴트 등 외부 플랫폼에 클라우드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빅스비의 음성 비서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혹은 갤럭시 이외의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한다면, 삼성 공기청정기를 스마트싱스에 연결하고 구글 홈에 클라우드로 연동해 구글 어시스턴트 또는 Gemini for Home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이용하는데, 스마트 홈을 만들면서 앱을 하나로 통일하고 싶은 경우에도 스마트싱스가 괜찮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천

- 로컬 제어 기능은 다소 빈약합니다. 외부 인터넷이 끊어지거나, 삼성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미 등록한 로컬 기기 자동화만 되고 나머지는 안 됩니다. 외부 상황과 관계 없이 스마트 홈 기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애플 홈이나 홈 어시스턴트를 추천 드립니다.

- 복잡한 기능은 필요 없고, 반응이 빠르고 심플한 것이 중요하다면 애플 홈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 스마트싱스용 허브 제품

허브 제품마다 호환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앞에 적습니다. 제품은 글 작성일 기준입니다. 추후 더 좋은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약 4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지그비 / 무선충전 지원

- 싱스원 스마트싱스허브 V4: 약 8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지그비 / 유선랜 포트 있음 / 성능이 위의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보다는 좋음. 기기를 더 많이 연결할 수 있고, 연결 안정성도 좋다는 평이 많음. / V3까지는 삼성이 직접 생산하다가 V4부터는 협력업체에서 생산.

- 가전 내장 허브: 대부분 매터 와이파이만 지원 / 허브로서의 성능은 좋지 않음.


▶ 가전제품

- 삼성 플랫폼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모두 스마트싱스에 연결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 그래서 삼성 가전을 쓰는 김에 다른 스마트 홈 기기도 스마트싱스에 맞추어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 가전제품 내장 허브

-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허브를 내장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식 사이트에 가서 보니, 200만원이 넘는 TV도 지원 여부가 제품마다 다릅니다. 알고 보는 저도 헷갈리는데, 모르고 보면 이해하기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내장 허브가 있는 경우에도, 지그비(Zigbee)매터 오버 스레드(Matter over Thread)는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와이파이(Wi-Fi)매터 오버 와이파이(Matter over Wi-Fi) 기기만 연결 가능합니다 (이하 '오버' 생략).

- 제조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들어가는 와이파이에 확장 기능을 넣는 정도는 쉽지만, 지그비 또는 매터 스레드 지원은 번거롭기 때문에 뺀 것으로 보입니다. 지그비 또는 매터 스레드는 이용자도 적기 때문입니다.

- 내장 허브의 기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허브 제품도 있습니다. TV 내장 허브에 비해 허브로서의 성능은 훨씬 좋습니다.


▶ 커스텀 드라이버 지원

- 다른 상업 플랫폼과는 다르게 커스텀 엣지 드라이버를 지원합니다. 즉 유저가 드라이버를 직접 만들어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할 수 있는 상당수의 기기를 커스텀 드라이버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중국산 가성비 제품을 직구로 구입하여 유저 드라이버를 통해 이용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구글 홈이나 애플 홈은 지그비 기기를 직접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 다른 플랫폼에 연동

- 클라우드(Cloud to Cloud, C2C) 연결을 통해 구글 홈, 홈 어시스턴트 등 일부 플랫폼에 연결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 공기청정기를 구글 홈에 연결하고, 구글 홈의 스마트 스피커 또는 Gemini 앱에 "헤이 구글, 공기청정기 켜"라고 명령하면 공기청정기를 켜줍니다. 홈 어시스턴트에 연결하여 스마트싱스에 연결할 수 없는 기기와 함께 묶어 자동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클라우드 연결이기 때문에 반응이 살짝 느리기는 하지만, 스마트싱스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 음성 비서는 빅스비

- 삼성 갤럭시 폰의 빅스비를 이용해 음성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삼성 빅스비, 애플 시리는 간단한 명령을 처리하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이 분야는 AI를 일찍 도입한 구글이 제일 앞서 있습니다. 구글 홈 부분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자동화는 좋은 편

- 자동화의 자유도는 홈 어시스턴트 > 스마트싱스 > 구글 홈 ≥ 애플 홈 정도입니다.

- 홈 어시스턴트는 안 되는 게 없는 급입니다. 스마트싱스는 홈 어시스턴트 급은 아니지만, 앱에서 꽤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Rules API나 Samsung Automation Studio 등을 이용해 복잡한 자동화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상 스위치를 만들어 논리 퍼즐처럼 복잡한 자동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자동화를 만들려면 루틴을 여러 개 만들어서 진짜 퍼즐처럼 풀어야 합니다.

- 구글 홈과 애플 홈은 복잡한 자동화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해당 항목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로컬 제어는 자동화 정도만

- 로컬 제어가 애플 홈이나 홈 어시스턴트만큼 충실하지는 않습니다. 외부 인터넷이 끊기거나, 삼성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 별도의 허브가 있다면 미리 설정해둔 자동화는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플러그가 잘 꺼졌나 확인하는 등의 스마트 기능은 삼성 서버를 거쳐야 합니다. 외부 인터넷이 끊기면, 집 안에 있어도 폰으로 조작이 안 됩니다.


2. 애플 홈


애플의 스마트 홈 플랫폼입니다. iOS, iPadOS, macOS 등 애플 플랫폼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이용자가 아니라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로컬 제어 기능이 충실합니다. 외부 인터넷이 끊어지거나, 삼성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이미 등록한 기기는 문제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홈 어시스턴트만큼은 아니지만, 애플 홈이 로컬 제어를 중시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호환 기기 설계도 이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 복잡한 기능은 필요 없고, 반응이 빠르고 심플한 것이 중요하다면 애플 홈이 좋습니다. 애플 홈이 기능은 적지만 반응 속도는 빠릅니다.

- 가성비는 필요 없고, 문제가 가장 적게 일어나는 것을 원한다면 애플 홈이 좋습니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오류 발생이 적은 편입니다.


▶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

-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면 애플 홈은 비추천입니다. 애플 홈은 복잡한 자동화를 만들기 어렵고, 외부 플랫폼과의 연결은 거의 안 됩니다.

- 그나마 홈 어시스턴트와 같이 사용할 수는 있는데, 이때도 '애플 홈에 등록 → 홈 어시스턴트에 공유'를 하는 것이 아니라, '홈 어시스턴트에 등록 → 애플 홈에 공유' 방식을 거쳐야 합니다. 애플 홈은 굉장히 폐쇄적인 플랫폼입니다.

- 가성비 제품을 쓰고 싶은 경우에도 비추천입니다. 애플 홈을 이용한다면 매터(Matter) 제품과 Works with Apple Home 인증을 받은 일부 기기만 이용 가능합니다.


아래에서는 애플 홈 플랫폼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 애플 홈용 허브 제품

허브 제품마다 호환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앞에 적습니다. 제품은 글 작성일 기준입니다. 추후 더 좋은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 Apple TV 4K(3세대) Wi-Fi + 이더넷: 정가 24.9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유선랜 포트 있음

- Apple TV 4K(3세대) Wi-Fi: 정가 21.9만원 / 매터 와이파이

- HomePod(2세대): 정가 299USD (약 44.5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HomePod mini: 99USD (약 14.7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지그비 기기는 직접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A사 지그비 제품 - A사 매터 브릿지 지원 허브 - 애플 허브 - 애플 홈] 이렇게 중간 다리를 하나 거쳐야 합니다.


▶ 일부 애플 기기는 매터 스레드 제품을 바로 사용 가능

- iOS 18을 실행하는 iPhone 15 Pro, iPhone 15 Pro Max 및 이후 제품

- 자동화 및 원격 사용은 허브가 있어야 하지만, 허브가 없어도 일단 근거리에서 사용은 가능합니다.

- 안드로이드 쪽도 준비는 하는 것 같지만, 아직 허브 없이 스레드 기기를 이용하는 건 애플 기기만 됩니다.


▶ 로컬 제어 및 빠른 반응

- 애플 홈은 로컬 제어를 굉장히 충실하게 구현한 플랫폼입니다. 외부 인터넷이 끊기거나, 애플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기기 컨트롤에 문제가 없습니다.

- 물론 허브에 미리 설정해둔 자동화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 반응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물론 애플 홈도 기기 상태를 서버로 보냅니다. 하지만 스마트싱스나 구글 홈처럼 필수로 거치지는 않습니다.


▶ 다른 플랫폼에 연동은 거의 불가능

- 애플 홈 기기를 다른 플랫폼에 연동, 다른 플랫폼의 기기를 애플 홈 기기를 애플 홈에 연동하는 것 모두 어렵습니다.

- 그나마 홈 어시스턴트와 같이 사용할 수는 있는데, 이때도 '애플 홈에 등록 → 홈 어시스턴트에 공유'를 하는 것이 아니라, '홈 어시스턴트에 등록 → 애플 홈에 공유' 방식을 거쳐야 합니다. 애플 홈은 굉장히 폐쇄적인 플랫폼입니다.


▶ 음성 비서는 시리

- 애플 기기의 시리를 이용해 음성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삼성 빅스비, 애플 시리는 간단한 명령을 처리하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이 분야는 AI를 일찍 도입한 구글이 제일 앞서 있습니다. 구글 홈 부분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자동화는 기본만

- 자동화의 자유도는 홈 어시스턴트 > 스마트싱스 > 구글 홈 ≥ 애플 홈 정도입니다.

- 홈 어시스턴트는 안 되는 게 없는 급입니다. 스마트싱스는 앱에서 꽤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Rules API라는 것을 이용해 복잡한 자동화도 만들 수 있습니다.

- 구글 홈은 앱에서 지원하는 건 적지만, yaml 스크립트를 이용해 복잡한 것을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 애플 홈은 기본적인 자동화만 됩니다. 단축어 기능을 이용해 조금 더 만들어 볼 수는 있습니다만, 고급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3. 구글 홈


구글의 스마트 홈 플랫폼입니다. 각 플랫폼의 구글 홈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고, 구글 홈 웹페이지(링크)를 통해서도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 Gemini를 만드는 회사답게,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 다만 한국어 모델은 아직 Gemini 앱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네스트 미니 등 스마트 스피커에 Gemini 한국어 모델이 탑재되는 건 2026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음성 비서(Voice Assistant)의 기능이 좋습니다. 구형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괜찮은 편이지만, 2026년에 추가된 Gemini for Home은 훨씬 복잡한 명령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Gemini 앱의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 가능하고, 추후에는 스마트 스피커의 업데이트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다른 플랫폼이 구글 홈으로 연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 스마트싱스, LG ThinQ, 홈 어시스턴트 등에 등록된 기기를 구글 홈에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음성 비서로 컨트롤할 수도 있고, 본래라면 함께 사용할 수 없는 여러 회사의 기기를 묶어서 자동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

- 로컬 제어 기능은 다소 빈약합니다. 외부 인터넷이 끊어지거나, 구글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미 등록한 로컬 기기 자동화만 되고 나머지는 안 됩니다. 외부 상황과 관계 없이 스마트 홈 기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애플 홈이나 홈 어시스턴트를 추천 드립니다.

- 앱 자체의 기능은 애플 홈보다도 좋지 않습니다. 자동화는 yaml 스크립트를 이용하면 복잡한 자동화를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만, 수치를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종종 있습니다.

- 가성비 제품을 쓰고 싶은 경우에도 비추천입니다. 그래도 애플 홈보다는 스마트 스피커 등 허브가 저렴한 편이어서, 스마트 스피커만 사서 음성 비서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구글 홈 플랫폼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 구글 홈용 허브 제품

허브 제품마다 호환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앞에 적습니다. 제품은 글 작성일 기준입니다. 추후 더 좋은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 Nest Mini(2세대): 정가 49USD (약 7.3만원) / 매터 와이파이 / 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데, Google Home Mini = 1세대 / Nest Mini = 2세대입니다. Nest Mini가 더 신제품이고, 이후 Gemini 업데이트는 둘 중 Nest Mini에만 제공됩니다.

- Nest Audio: 정가 99.99USD (약 14.9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Nest Hub(2세대): 정가 99.99USD (약 14.9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Google TV Streamer (4K): 정가 99.99USD (약 14.9만원) / 매터 와이파이 / 매터 스레드

→ 지그비 기기는 직접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A사 지그비 제품 - A사 매터 브릿지 지원 허브 - 구글 허브 - 구글 홈] 이렇게 중간 다리를 하나 거쳐야 합니다.


▶ 음성 비서는 압도적으로 좋음

- 다른 플랫폼에 비해 음성 비서의 성능이 좋습니다. 기존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만 해도 다른 음성비서보다 좋은 편이지만, 2026년에 추가된 Gemini for Home은 더욱 좋습니다. 스마트 홈 선도 기업 중에서는 구글의 AI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스마트 홈 AI 분야에서도 기대를 더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테스트 버전이 도입되어 스마트 스피커의 펌웨어를 Gemini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모델은 2026년 하반기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 Google Nest Hub(2세대), Google Nest Audio, Google Nest Mini(2세대), Google Nest Hub Max 등에서 Gemini for Home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링크=구글 공식 안내 페이지]. 정가 49USD (약 7.3만원)의 제일 저렴한 스피커에서도 지원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 현재 한국에서는 현재 스마트폰 Gemini 앱의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용 가능합니다. 여러 개의 명령을 한 번에 묶어서 하거나, 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집안 조명을 신나는 분위기로 바꿔줘", "재미있는 색상" 이런 식으로 말해도 적당히 바꿔줍니다. 그야말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습니다.


▶ 플랫폼 연동 좋음

- 다른 플랫폼의 기기를 클라우드를 통해 구글 홈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공기청정기, LG ThinQ에 등록된 에어컨 같은 것을 불러와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홈 어시스턴트는 당연히 됩니다.

- 위의 음성 비서와 함께 사용하면, 여러 회사의 기기를 구글 홈에서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삼성 빅스비나 LG AI Home보다는 구글 어시스턴트, 추후 도입될 Gemini for Home의 평가가 더 좋기 때문에, 보이스 컨트롤을 위해 네스트 미니만 따로 더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자동화는 아쉽지만, 스크립트로 심화는 가능

- 앱 자체의 기능은 정말 빈약합니다. 그래도 yaml 스크립트를 이용해 복잡한 자동화를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 자동화의 자유도는 홈 어시스턴트 > 스마트싱스 > 구글 홈 ≥ 애플 홈 정도 느낌으로 봅니다. 다만 앱 자체의 기능만 쓰면 구글 홈이 더 빈약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것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 로컬 제어는 자동화 정도만

- 외부 인터넷이 끊기거나, 구글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이용이 어렵습니다.

- 허브에 미리 설정해둔 로컬 기기의 자동화 정도는 인터넷이 끊겨도 이용 가능합니다.


4. 홈 어시스턴트


오픈소스 스마트 홈 플랫폼입니다. PC에 윈도우11을 설치하는 것처럼, PC에 홈 어시스턴트를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다른 플랫폼에서 안 되는 게 있어서 아쉬웠던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자동화, 기기 연결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홈 어시스턴트는 가능한 것이 가장 많습니다. 능력이 된다면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엄청난 장점을 위해, 반대로 수고를 많이 들여야 합니다.

- 놀고 있는 노트북이 있다면 그걸로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만 해보고 싶다면, 기존 PC에 가상OS 올려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

- 고장난 기계는 직접 고쳐야 합니다. 하드웨어 지식이 조금은 필요합니다.

- 안 되면 되게 할 수 있지만, 되게 하려면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 서버용 PC, 연결용 동글 같은 것도 모두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만 무료지, 장비에는 돈을 써야 합니다. 작성일 기준, 직구 미니PC에 동글만 연결해도 신제품 기준 20~30만원 정도는 써야 합니다. 대기업 PC나 노트북을 쓴다면 더 지불해야 합니다.

- 라즈베리 파이나 중고 기기를 이용하면 비용을 조금 더 내릴 수는 있습니다. 집에 가만히 있는 노트북이 있다면 노트북으로도 시작 가능합니다. 가벼운 자동화는 2010년대 중반의 아톰 쿼드코어 CPU에 램 4GB로도 가능합니다.


아래에서는 홈 어시스턴트 플랫폼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 홈 어시스턴트는 각종 PC에 설치 가능

- 체험이 목적이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OS 위에 가상OS로 설치하는 것이 그나마 편할 것입니다 [링크=공식사이트: Windows에 가상머신으로 설치하는 방법].

-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x86-64 계열 PC에 네이티브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링크=공식사이트: x86-64 설치 방법]. 공식 사이트에서는 USB에 라이브 우분투(Windows To Go 비슷한 것)를 설치하고, 그 위에서 홈 어시스턴트 OS를 설치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보통 인터넷 연결은 되어 있을 테니 Wi-Fi 기기는 그대로 이용 가능하지만, Zigbee 기기나 Thread 기기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동글이 필요합니다.


▶ 압도적인 기기 호환성. 하지만 동글은 직접 구입해야 함

- Wi-Fi, Bluetooth, Zigbee, Thread, Z-Wave 등 현존하는 모든 프로토콜의 기기를 연결 가능합니다.

- 물론 서버를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연결을 위한 동글은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Zigbee나 Thread 기기를 연결하려면 Smlight MR5U, Sonoff ZBDongle-E 같은 제품이 필요합니다.

- 드라이버 존재 여부는 기기마다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대부분 지원한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 다만 비공식 지원도 많기 때문에 안정성은 따로 조사를 해야 합니다.


▶ 설치와 수리는 셀프

- 부품을 구입하는 것, 서버를 만드는 것, 고장났을 때 수리하는 것, 소프트웨어가 꼬였을 때 해결하는 것을 모두 직접 해야 합니다.

- 따라서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지식이 있어야 하고,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여 작업하는 것(CLI)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합니다. 그림을 마우스로 눌러(GUI) 해결 가능하면 좋겠지만, 안 되는 분야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편한 점이 많은데도 사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기능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입니다.


▶ 압도적인 자동화

자동화의 자유도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 다른 플랫폼의 자동화는 기본적으로 'A라면 → B를 한다' 구조입니다. 하지만 홈 어시스턴트는 액션 안에서도 다시 조건문을 붙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트리거의 중첩 상황별로 액션을 따로 만들 수도 있고, 부정 조건문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 여러 가지 트리거를 복합적으로 엮어서 상황을 확률적으로 판단하는 '베이지안 센서'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사람이 없다'라는 것을 판단하는 근거로 여러 센서를 조합하는 것입니다.

→ 집의 모든 재실센서에 10분 이상 재실이 감지되지 않았다 / 집의 TV가 꺼져있다 / 집의 조명이 모두 꺼져있다 /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연결이 끊어져 있다. 각 조건마다 확률적 가중치를 부여하여, 전체 확률이 90% 이상일 때만 '집에 사람이 없다'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수면 상태'를 판단하는 베이지안 센서를 만들어, 이에 맞추어 다른 자동화를 컨트롤할 수도 있습니다.


▶ 플랫폼 연동 좋음

- 홈 어시스턴트는 다른 회사와 직접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플랫폼에서 홈 어시스턴트에 대한 클라우드 연결을 지원합니다.

-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싱스·LG ThinQ의 경우 API 키를 발급 받아 홈 어시스턴트에 등록하면, 홈 어시스턴트에서 삼성 공기청정기나 LG 에어컨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역으로 홈 어시스턴트에 등록한 기기를 홈 어시스턴트의 Matter Bridge 기능을 이용해 다른 플랫폼에서 함께 컨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홈 어시스턴트의 기기를 구글 홈에서 보이스 어시스턴트로 제어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관련 글=홈어시스턴트의 기기를 다른 플랫폼에 띄우기]

- 구글 Gemini나 ChatGPT에서 API 키를 받아 홈 어시스턴트를 컨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 자체 음성 비서는 다소 빈약하지만 외부 플랫폼으로 해결 가능

- 홈 어시스턴트 측에서 'Home Assistant Voice Preview Edition'이라는 기기를 만들어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직접 테스트 중입니다.

- 직접 STT(Speech-to-Text), OpenWakeWord 등을 설치하여 스마트폰 앱에서 보이스 컨트롤을 할 수도 있지만, 인식률이 다소 낮고 편의성도 좋지 않습니다.

- 홈 어시스턴트의 등록 기기를 구글 홈으로 넘겨서 컨트롤하는 게 더 편하고 성능도 좋습니다. 아니면 Google Assistant, Gemini, ChatGPT의 API 기능으로 홈 어시스턴트를 컨트롤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 로컬 제어에 충실

-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모든 플랫폼 중 로컬 제어 원칙에 가장 충실한 플랫폼입니다.

- 외부 인터넷이 끊겨도 기기 컨트롤에 문제가 없습니다. 등록된 자동화도 잘 작동되고, 기기 상태를 보거나 새로운 작업을 하는 것도 자유롭습니다.

- 물론 API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를 거쳐 홈 어시스턴트에 등록한 삼성 공기청정기 같은 것은 외부 인터넷이 끊기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건 모든 플랫폼 공통 사항입니다.


5. 기타


▶ Amazon Alexa

제가 잘 몰라서 아마존 알렉사는 자세히 소개를 못 드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처럼 아마존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나라에서는 아마존 알렉사의 인기도 좋습니다.

- Amazon Echo (스마트 스피커), Echo dot (염가 스마트 스피커), Echo Show (디스플레이 스마트 스피커) 등의 허브가 있습니다.

- 허브 제품마다 Zigbee, Thread 지원 여부가 다릅니다.

- Zigbee 지원 허브의 경우, 스마트싱스처럼 커스텀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연결 가능한 Zigbee 기기는 많지 않습니다.

- 아마존 알렉사의 음성 비서 기능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애플이나 삼성보다는 좋고, 구글보다는 약간 못하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구글 기기에 Gemini가 도입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기타

- 이외에 Tuya, Mi Home, Homey (LG에 인수됨) 등 타사 기기 지원에 적극적인 플랫폼도 있습니다.

- IKEA, Aqara 같은 자사 기기 중심 플랫폼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6. 요약 및 마무리


▶ 글 앞부분의 요약을 다시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난 힘들어도 좋으니까 가능한 게 많으면 좋겠다 → 홈 어시스턴트

- 그 정도는 아니어도 가능한 게 많으면 좋겠다 → 삼성 스마트싱스

- 음성 비서(보이스 어시스턴트)가 가장 중요하다 → 구글 홈

- 기능은 적어도 되는데 오류는 절대 생기면 안 된다 → 애플 홈

- 외부 인터넷 끊겼을 때도 작동이 되어야 한다 → 홈 어시스턴트, 애플 홈

- 아 모르겠는데 일단 해보고 싶다 → 입문용 허브가 중고로 저렴하게 거래되는 삼성 스마트싱스, 구글 홈


이 중에 홈 어시스턴트 - 스마트싱스 - 구글 홈은 서로 연동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자동화는 기능이 많은 홈 어시스턴트나 스마트싱스에서 처리하고

- 구글 홈에 기기를 공유하여 음성 비서만 구글 홈에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일단 체험해 보고 싶다면, 제일 저렴한 허브로 입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신제품 기준 4만원 근처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그비, 매터 스레드 기기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Google Nest Mini(2세대) 스마트 스피커가 중고 플랫폼에서 3~4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기기만 연결 가능하지만, 스마트 스피커 중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괜찮은 편입니다.

- 아주 가끔 둘 다 2만원 근처에 매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둘 다 구입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스마트 홈 기기가 많아지면 하나의 플랫폼만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도 연동이 안 되는 제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 애플 홈을 이용하는 경우, 가전제품 때문에 삼성 스마트싱스나 LG ThinQ는 같이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정 플랫폼을 사용하다가 "이것도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두 플랫폼을 같이 사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자동화를 중시한다면 홈 어시스턴트, 음성 비서 기능을 중시한다면 구글 홈을 많이 고려하게 됩니다.


본문이 여러분의 스마트 홈 플랫폼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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